[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도대체 어디가 밑바닥일까.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서 방출 위기인 쿼터백 조니 맨젤, 이번에는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5이(한국시간) 포트워스 경찰이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 맨젤이 전 여자친구를 수차례 폭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맨젤은 지난주 토요일 아침 댈러스 시내의 ‘호텔 자자’라는 곳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했다. 이어 포트워스에 있는 여자친구의 집까지 운전하는 차 안에서도 계속 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수차례 더 폭행이 있었다.
↑ 조니 맨제이 또 다시 구설수에 휘말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 여자친구는 경찰에 진술한 내용에서 “마치 약물에 취한 거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맨젤은 당시 약물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맨젤은 경찰에 체포되지 않았다. 범죄 행위가 벌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 포트워스 경찰은 이 사건이 종결됐음을 발표했다. 맨젤도 ‘TMZ’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아주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NFL 사무국과 브라운스 구단 모두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NFL 사무국은 자체 조사를 진행중임을 공개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기에 앞서 현지 언론은 잦은 일탈행동에 지친 브라운스가 3월 그를 방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맨젤은 사건이 있었던 토요일 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현장을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헬리콥터까지 동원, 수색에 나섰으나 찾지 못했고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부모에게도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아버지 폴은 ‘WFAA’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들이 더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맨젤은 지난해 10월에도 클리블랜드 인근 에이본이라는 곳에서 차안에서 여자친구와 다툼을 벌여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리그 사무국에서 조사를 받았던 그는 범법 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징계 없이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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