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마쓰야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테일 스타디움 코스(파71·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마쓰야마는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 4차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2014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PGA 투어에서 2승째를 거둔 마쓰야마는 우승 상금 117만 달러(약 14억원)를 받았다.
마쓰야마는 16번 홀(파3)까지 파울러에게 2타 뒤져 있었으나 17번 홀(파4)에서 파울러의 티샷이 물속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동타를 이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마쓰야마가 먼저 약 5.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이어 파울러 역시 약 3m 거리에서 역시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 홀에서도 둘은 약 3m 안팎의 퍼트에 똑같이 성공하며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17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네 번째 홀이었다. 파울러의 티샷이 워터 해저드를 향하면서 승부의 무게 추가 마쓰야마 쪽으로 기울었다.
파울러가 먼저 시도한 약 3m 거리의 파 퍼트마저 놓치면서 마쓰야마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됐다.
편안한 마음으로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시도한 마쓰야마는 이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우승에는 문제가 없었다.
마쓰야마는 2014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도 재미동포 케빈 나를 연장에서 물리쳤고 이번 대회에서도 연장전에서 승리, PGA 투어 연장전에서 2전 전승을 거뒀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1위였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
최경주(46·SK텔레콤)는 이날 4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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