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OK마저 잡고 파죽의 12연승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현대캐피탈이 파죽의 12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9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경기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8-26)으로 꺾었다. 지난 4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까지 전승행진. 후반기 들어서 패배를 잊은 현대캐피탈이다. 22승8패 승점 63점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선두 OK저축은행을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OK저축은행은 21승9패 승점 65점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에 추격을 허용했다.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이라는 평가와 예상을 뒤엎는 완승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까메호 오레올이 22득점을 기록했고, 문성민이 14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 현대캐피탈이 12연승을 달렸다. 사진(천안)=정일구 기자

1세트는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12-12에서 오레올이 연속 득점을 올린 현대캐피탈이 승기를 잡았다. 그 사이 OK저축은행은 범실로 자멸했다. 차근차근 점수를 쌓은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무난하게 챙겼다.
2세트도 현대캐피탈의 흐름이었다. 현대캐피탈이 높이를 앞세워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도 시몬의 강서브로 현대캐피탈을 흔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집중력은 역시 현대캐피탈이 우세했다. 시몬의 서브 범실과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라는 엇갈린 결과로 22-19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이후 그 점수차를 유지하며 2세트마저 챙겼다.
3세트가 가장 팽팽했다. 완패를 면하려는 OK저축은행의 공세가 거셌다. 현대캐피탈은 근소한 점수차에서 계속 역전을 노렸다. 이어 16-18에서 최민호의 서브 에이스와 문성민의 오픈 공격으로 끝내 동점을 이뤘다.
이후 23-24에서 오레올의 퀵오픈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고 가장 큰 위기서 벗어난 현대캐피탈은 이후 매치포인트에서 나온 오레올의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으로 셧아웃 완승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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