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노경은(32, 두산)이 구릿빛 몸짱으로 거듭났다. 절치부심한 올해 치열한 마음가짐만큼 몸에도 고스란히 드러난 노력의 흔적들이다.
노경은은 두산의 호주 시드니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직 시즌이 멀었지만 이미 몸 상태는 정규시즌에 부럽지 않다. 하드 트레이닝을 통해 선명한 식스팩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아픔을 설욕하기 위해 매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매일 해서 근육이 돋보인다”면서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웨이트레이닝 시설에서 쉬는날에도 스스로 가서 매일 운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는 전혀 딴판인 몸매다. 1년 전 노경은은 두산의 1차 전지훈련지였던 애리조나에서 캠프 막바지 타구에 턱을 맞는 사고를 당했다. 그러면서 시즌 준비에 엄청난 차질을 빚었다. 거기에 모친상까지 겹치면서 노경은은 심적, 육체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 노경은이 구릿빛 몸짱으로 거듭났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노경은은 “그간 우여곡절도 많았고 힘든 시기였지만, 그 어려움을 경험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밝은 마음으로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치열하게 운동하고 있다”며 현재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올해 노경은은 아직 보직이 정해지지 않았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고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노경은은 불펜이나 선발에 모두 경험이 있어 쓰임새가 많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노경은의 보직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어쨌든 노경은이 먼저 부진을 털어내는 것이 우선. 지난 2년간의 부진을 씻기 위한 노경은의 노력은 땀의 결실, 몸의 증거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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