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2015-2016시즌 NBA 최강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그들도 휴식이 필요할까?
골든스테이트는 11일(한국시간) 토킹스틱리조트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2-104로 이겼다.
하루 전 홈에서 휴스턴 로켓츠와 접전을 펼치고 왔지만, 이들은 날카로움을 잃지 않았다. 1쿼터 잠시 추격을 허용했을 뿐, 2쿼터부터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판 커리가 경기 도중 밝게 웃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11연승을 달리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했다. 48승 4패, 1995-96 시카고 불스, 1966-67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갖고 있던 같은 기간 최고 승률(47승 5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경기를 마친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20일 포틀랜드 원정까지 휴식을 취한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입장에서 휴식기는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스티브 커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휴식기는 모두에게 필요하다. 코치도 마찬가지고, 선수들은 특히 더 그렇다. 나는 선수 시절에 올스타 휴식기 3일이 일년 중 제일 행복한 시간이었다. 일을 잠시 놓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면 더 나아질 수도 있다”며 휴식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커에게는 휴식기가 더 필요하다. 시즌 개막 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시즌 중반 복귀한 커 감독은 아직 허리 통증이 완전히 가신 게 아니다. 하루 전 휴스턴과 홈경기를 마친 뒤에는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느낌은 괜찮지만, 아직 증상이 조금 남아 있다. 아직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다. 치료를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는데 이번 휴식기 때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휴식기를 치료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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