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류현진(28·LA다저스)의 완벽한 복귀를 기대했다.
보라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를 방문,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훈련을 지켜봤다.
이 자리에서 그는 MK스포츠와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류현진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재활을 잘하고 있다. 완벽한 힘을 되찾기 위해 정말 잘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 스캇 보라스가 13일(한국시간) 닛폰햄 캠프를 찾았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
보라스는 “프로그램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30피트에서 시작해 60피트, 90피트로 거리를 늘려서 지금은 90에서 120피트 사이 거리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아주 부드럽게 던지고 있다”며 계획대로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펜 투구에 대해서는 “아직 전력으로 던지는 것은 아닐테지만, 진전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개막 로테이션 합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다저스 구단은 그의 재활을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다. 이들은 이번 겨울 또 다른 좌완 투수 스캇 카즈미어, 일본 출신 우완 마에다 겐타를 영입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채웠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도 “시즌 초반 빠른 시점에 복귀하는 게 목표”라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을 남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인 상태로 맞이할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신중함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보라스는 “재활상의 관례라 생각한다. 다저스는 훌륭한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올바른 재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류현진은 다저스에 중요한 투수고, 다저스는 그가 최대한 건강한 모습을 되찾기를 원하고 있다. 무언가 진전이 있을 때마다 상태를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단의 재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어깨 관절와순을 고치는 수술을 받았다. 투수에게 어깨 수술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류현진도 수술을 받기 일주일 전까지 ‘수술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보라스는 긍정적인 면을 봤다. “어깨에는 중요한 근육이 있다. 류현진의 경우는 클린 업(clean up) 수술이었다.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투구를 하는데 있어 약간 불편한 것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며 심각한 수술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이 완벽하게 회복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재차 긍정적인 전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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