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가 미국 애리조나 1차 전지훈련을 끝낸 채 다음 장소인 오키나와로 이동할 채비를 마쳤다. 동시에 대만에서는 오는 29일까지 2군 전지훈련이 펼쳐지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2군 베테랑들이 오키나와로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올 시즌 활력 있는 팀 만들기에 주력하며 미국 애리조나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났던 LG가 귀국길에 오른다. 지난 12일까지 모든 일정을 마친 LG는 14일 국내에 도착한다. 이후 16일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스프링캠프를 떠날 예정이다. 오키나와에서는 타 구단들과의 연습경기 등 실전점검 위주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같은 시기 대만에서는 2군 캠프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LG의 2군 해외캠프는 최근 몇 년 동안 유망주들의 가파른 성장세로 미소 짓고 있는 LG가 많은 공을 들인 프로그램 중 하나. 지난 시즌 좋지 않았던 성적에도 불구하고 LG 팬들은 꾸준히 등장하는 새 얼굴들의 존재에 위안을 찾았다.
↑ 이병규(9번) 등 일부 베테랑들은 현재 LG의 대만 2군캠프에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자 LG 관계자는 “이병규의 오키나와 캠프 합류 가능성은 현재로서 정해진 것이 없다”며 일각의 설에 선을 그었다. 당장이 아닌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2차 오키나와 캠프의 주된 테마는 연습경기 및 실전 점검이다. 2군 캠프에 합류했다는 것 자체가 신인 급이거나 혹은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음을 의미하기에 실전경기를 뛰기에는 이르다고 판단될 확률이 높다.
그럼에도 신인 급이 아닌 베테랑 선수들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릴 능력이 충분한 것도 사실. 초반 실전경기서 팀 분위기 향상에 기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양 감독은 일찌감치 올 시즌 스프링캠프 구상을 말하며 베테랑이든 신인이든 연습경기에 주력하기 보다는 시범경기 더 나아가 정규시즌에 몸 상태를 맞추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선수들의 초반 오버페이스 분위기를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 결국 무리한 완전체 구성보다는 체계적으로 이원화 훈련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hhssjj27@maekyung.com]
▶ ‘빙속 여제’ 이상화, 세계선수권 女500m 우승…통산 3회
▶ [캠프톡톡] 두산 에반스 “잠실? 수비 포지션? OK”[ⓒ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