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김진수 기자] 안드레 에밋은 강해지고 하승진은 효과를 본다. 올 시즌 전주 KCC가 10연승을 달리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에밋은 매 경기 식지 않는 득점력을 과시한다. 상대 수비가 에밋에게 집중이 되면서 하승진은 공격에 숨통이 틔었다.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도 이 둘의 합작은 빛을 발했다. 에밋은 39분29초를 뛰면서 37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하승진은 27분26초를 뛰면서 13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선수만 두 명이다.
↑ 하승진과 에밋이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전주)=옥영화 기자 |
하승진은 경기 뒤 “몸상태가 굉장히 좋다. 1,3쿼터에 허버트 힐이 나서기 때문에 체력 안배도 된다. 부상 위험도 줄었다. 경기에 들어갔을 때 집중력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올 시즌 활약에 대해 말했다.
여기에는 에밋의 활약도 포함된다. 하승진은 “에밋이 점점 잘하고 있고 기회가 많이 난다. 특히 수비가 에밋에게 몰린다”면서 “제가 에밋과 기본적으로 2대2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진화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좋은 성적을 가져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하승진은 이어 에밋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에밋의) 공격력으로 인해 저희 팀의 나머지 선수들에게 찬스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금까지 함께 뛰어본 외국인선수 중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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