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꾸준함의 상징’ 마크 벌리(36)가 현역에서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CBS스포츠’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7일(한국시간) 벌리가 이번 오프시즌 1년 1500만 달러 규모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그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벌리는 아직 은퇴를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이달초 ‘ESPN’의 칼럼니스트 제리 크라스닉에게 “당장 계약할 계획은 없지만, 공식적인 은퇴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 마크 벌리가 현역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벌리가 “메이저리그에 조용하게 들어온 만큼, 떠날 때도 똑같이 나가고 싶다”는 의견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했다며 재계약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조용히 은퇴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1998년 드래프트에서 38라운드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지명을 받은 벌리는 화이트삭스(2000-2011), 마이애미(2012), 토론토(2013-2015)에서 16시즌을 뛰며 518경기(선발 493경기)에서 3283 1/3이닝을 던졌다.
2001년부터 2014년까지 14시즌 연속 200이닝을 돌파했고, 15시즌은 선발로 30경기 이상을 던졌다.
지난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32경기에 등판, 네 차례 완투를 포함해 198 2/3이닝을 소화하며 15승 8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에서 200이닝 돌파를 노렸지만, 조기 강판되며 달성에 실패했다.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4회 수상 경력이 있으며, 2009년 7월 23일(현지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는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 ‘타격’ 강정호, 개막전 복귀는 “아무도 몰라”
▶ 러시아군 백병전 일인자, UFC 김동현에게 도전장[ⓒ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