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17일 16강 1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에 1-2로 패한 첼시에도 8강 진출 희망은 남았다.
전반 종료직전 존 오비 미켈이 터뜨린 ‘원정골’ 덕분이다.
UEFA는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홈&어웨이’ 토너먼트에서 원정골 다득점 원칙을 적용한다. 3월10일 홈구장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에서 1-0 승리할 경우 1차전의 원정골이 2골로 처리하여 종합전적 3-2로 8강에 오를 수 있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은 “부정적인 결과”라면서도 “2차전에선 원정골 소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경기를 마치고 UEFA를 통해 말했다.
↑ 티보 쿠르투아는 이날에만 총 6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
숱한 고비를 넘기고 경기를 1-2로 마친 것도 첼시 입장에선 긍정적이다.
이날 첼시는 점유율 39대 61, 패스 성공 횟수 310대 593, 슈팅수 20대 9 등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열세에 놓였다.
주장 존 테리, 주전 수비수 커트 조우마가 부상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가 징계로 결장하며 주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이유가 컸다.
하지만 미켈의 좇아가는 골과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결정적인 6개의 선방 덕에 한 골차 스코어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쿠르투아가 베라티의 중거리 슈팅부터 앙헬 디 마리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루카스 모우라 등의 유효 슈팅 중 한 골이라도 더 허용했다면 2차전에서 뒤집기가 더 어려워졌을 테다.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는 “집중력을 잃고 부주의했던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패배를 아쉬워하면서도 “홈에선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16강을 통과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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