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클리퍼스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은 폭력 사건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죄송하다’는 말로 용서를 구했다.
그리핀은 17일(한국시간) 구단 훈련시설에서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내 자신을 돌아 볼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 정말로,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용서를 구했다.
↑ 폭력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블레이크 그리핀이 용서를 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왼쪽 대퇴사두근 파열 부상에서 회복중이던 그는 새로운 부상으로 복귀시기를 4~6주 뒤로 미루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구단 직원을 폭행한 대가로 4경기 출전 정지에 5경기 급여 압수 징계를 받았다.
테스티와 오랜 친구 사이였던 그리핀은 둘 사이에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밝히지 않앗다. “두 친구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다. 감정이 격해지면서 내가 나쁜 판단을 내렸다”며 구단 직원이자 친구와 다툰 것을 후회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테스티, 팀 동료, 코치들과 얘기를 나눴다. 팬들에게도 용서를 구하고 싶다. 내가 이 상황에 대해 얼마나 미안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다”며 모든 구성원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리핀과 테스티는 이날 있었던 팀 훈련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테스티와 나는 형제같은 사이”라며 둘이 사건 이후 많은 대화를 나눴고, 다시 친분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리핀의 이번 폭력 사건은 그에 대한 트레이드 루머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덴버 너깃츠와 클리퍼스가 그리핀을 중심으로 하는 트레이드를 논의했다는 루머를 ㅈ기했다.
이에 대해 닥 리버스 감독은 “우리는 그리핀을 트레이드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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