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실전모드에 돌입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SK는 연습경기를 통해 1차 캠프에서 담금질한 훈련에 성과를 확인하고, 경기감각을 기르고 있다.
17일까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SK는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아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마운드는 예상보다 컨디션이 더딘 상황이다. 특히 신예 내야수 유서준은 물론, 4번타자를 맡아 줄 정의윤과 역시 LG에서 이적해 온 최승준의 활약까지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 유서준(왼쪽)과 정의윤(오른쪽). 사진=SK와이번스 제공 |
17일 주니치 2군전에서는 정의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날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기대가 큰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도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주장 김강민은 안타 1개와 볼넷 3개를 골라냈다.
하지만 마운드 쪽은 아직 올라오는 느낌이 아니다. 15일 경기 선발 문광은은 2⅓이닝 5실점, 이후 나온 임치영이 1⅔이닝 2실점을 했고, 17일 경기에서도 문승원과 김주한이 각 3이닝 3실점, 조영우가 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김용희 감독은 “타자들은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데 투수들은 아직 부진하다. 마지막에 안 좋은 모습들이 나왔는데 앞으로 수정해나가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2차 캠프 초반이고, 연습경기는 승패가 의미 없다. 하지만 투수들의 부진은 분명 점검할 부분. SK는 18일에는 야쿠르트와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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