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미리보는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고양 오리온이 웃었다. 고무적인 부분은 두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의 손발이 척척 맞았다는 것이다.
오리온은 1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80–73으로 승리했다. 이경기전까지 31승21패로 3위를 기록 중인 오리온과 25승27패로 6위를 확정지은 동부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측면에서 이날 경기는 6강 PO전초전이었다.
↑ 8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원주 동부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 헤인즈가 원주 동부 맥키네스의 마크를 앞에 두고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고양)=김영구 기자 |
하지만 지난 16일 전주 KCC전부터 잭슨이 살아나고 있다. 이런 감을 이어 이날 경기에서는 둘 다 두자릿수 득점(헤인즈 25득점, 잭슨 1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헤인즈가 먼저 선발 출장했다. 4점을 집어넣은 2쿼터 들어 9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와 3쿼터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뛸 수 있기 때문에 잭슨이 힘을 보탰다. 1쿼터 말미 잠깐 몸을 풀은 잭슨은 2쿼터 8득점했다. 오리온은 둘의 활약에 힘입어 40-2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둘은 각각 6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물론 둘의 콤비네이션에 의한 공격은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각자 공격을 풀어나가면 이전 경기의 불협화음과 같은 장면은 보이지 않았다.
4쿼터는 잭슨이 먼저 나왔다. 오리온은 18점 차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부가 4쿼터 중반 추격을 개시하자 다시 헤인즈가 코트를 밟았다. 헤인즈는 중요한 순간 달아나는 득점을 해줬다. 가장 바라던 시나리오대로 연패를 탈출하며 플레이오프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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