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LA에인절스가 최지만(25)을 좌익수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의 에인저시인 GSM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으로 출국한 최지만은 도착한 다음 날부터 애리조나 탬피에 위치한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개인훈련을 진행하며 스프링캠프를 준비 중이다. 에인절스의 스프링캠프는 오는 25일 시작된다.
최지만은 훈련 첫 날 스프링캠프장을 방문한 빌리 에플러 단장과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다. 에플러 단장은 이후 최지만의 배팅훈련 장면을 지켜본 뒤 최지만에게 스위치 타자로 전환한지 얼마나 됐는지 물었고 최지만이 “약 6개월 정도 됐다”고 말하자 “오! 마이 갓!(Oh! My God!)”을 외치며 놀라워했다. 에플러 단장은 또 최지만에게 “고등학교나 아마추어 시절에도 스위치타자를 한 적이 없냐”고 물었고 최지만이 “없다”고 답하자 엄지를 세우며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 LA에인절스의 최지만. 사진=MK스포츠 DB |
빌리 에플러 단장은 올 시즌 “최지만을 1루수로 70%, 좌익수로 30%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최지만은 스프링캠프지에서 수비코치들과 함께 매일 1루와 좌익수 수비 연습을 병행하고 있다. 최지만은 “시애틀 트리플A에서도 종종 좌익수로 출전했던 경험이 있어 크게 어려운 건 없다”며 “코칭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계속 연습하다 보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또 “프로진출 후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시애틀과 달리 에인절스는 매우 자율적이고 팀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며 “에풀러 단장이 먼저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등 격의 없이 지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래서인지 새롭게 합류한 에인절스 분위기가 낯설기보다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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