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다시 한 번 미래를 대가로 현재를 샀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1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FA 우완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와 3년 계약에 합의했음을 알렸다.
계약 규모는 3년 3500만 달러이며, 2019년에 대한 연봉 1300만 달러의 옵션이 포함됐다.
↑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요바니 가야르도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메이저리그 통산 102승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한 가야르도가 지금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한 것은 퀄리파잉 오퍼 거절에 따른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 문제 때문이었다. 볼티모어도 지난 2주간 영입 루머가 돌은 끝에 스프링캠프가 시작한 이후 영입을 확정했다.
볼티모어는 지난 2014년에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우발도 히메네즈를 영입했다. 당시 히메네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팀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그해 2월 20일 볼티모어와 4년 5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히메네즈는 볼티모어에서 2년간 57경기(선발 54경기)에 출전, 309 1/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2014년 첫 해 발목 부상으로 25경기에서 125 1/3이닝을 던지는데 그쳤지만, 다음 해 32경기를 완전히 소화하며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184이닝을 던졌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반등에 성공한 히메네즈와 크리스 틸먼, 미겔 곤잘레스, 케빈 가우스먼, 오드리사머 디스파이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영입한 가야르도까지 더하며 선발 보강을 완료했다. 아직 개막전 선발이나 로테이션 순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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