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스프링캠프 공식 소집 후 첫 불펜 투구를 소화한 류현진(28·LA다저스)은 자신의 투구를 긍정적으로 자평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류현진은 이날 공식 일정과는 별개로 홀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스티브 칠라디와 짝을 이룬 그는 30개 정도의 공을 던지며 감각을 점검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 그리고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지켜봤다.
↑ 불펜 투구를 소화한 류현진이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어깨 수술 이후 재활 중인 그는 “아팠다 안 아팠다 그런 건 아니다. 지금까지는 계속 괜찮다. 지금도 문제없고, 내일도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수술한 입장에서 오늘같이 잘 던지면 기분이 좋다”며 밝게 웃었다.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 이외에 다른 목적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 직구만 30개를 던졌다. 언제부터가 될지는 모르지만, 변화구도 섞어서 던져야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그는 수술 이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갖춰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다른 건 없었지만, 준비가 되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개막전 출전에 대해서는 “준비는 하고 있고, 개수를 늘려가고 있지만 그 문제를 생각하는 건 너무 이른 거 같다. 상황에 맞게, 일정대로 진행할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 “구단이 요구를 한다면 서둘러 준비를 해야겠지만, 지금은 선발 투수도 많은 상태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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