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마일 류현진, 불펜피칭 뒤 느낀 '통증'은 정상 재활 신호…'엔트리 합류는?'
↑ 84마일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
'괴물투수'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힘겨웠던 재활이 거의 막바지까지 왔습니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어깨수술 뒤 처음 불펜피칭을 소화했던 류현진은 23일 두 번째 불펜피칭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두 번째 불펜피칭 후에도 류현진의 상태는 양호했습니다.
현장에서 류현진의 투구를 본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23일 "구속이 85마일(시속 136.7㎞)까지 나온 것을 봤다"면서 "불펜 투구 막판 가까이에서 공을 던질 때엔 평상시의 약 90% 힘으로 볼을 강하게 낚아채는 걸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LA 타임스'는 24일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이 불펜피칭 후에도 일상적인 통증만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상을 당했던 부위가 아픈 게 아니라, 오랜 시간 쓰지 않았던 근육을 움직여서 온 근육통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재활 과정에서는 통증의 종류도 세분화해서 취급합니다.
'일상적인 통증'은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재활을 하고 있다는 신호 중 하나입니다.
관건은 류현진의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입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회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현재 (다른 투수들과 비교하면) 2주가량 페이스가 늦다"며 "결코 서두를 생각은 없다. 완벽할 때 복귀시킬 것이며, 어깨 수술 뒤 200이닝을 넘기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말해 무사히 복귀해도 시즌 중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불펜피칭을 마친 뒤 "오늘 (불펜피칭에) 무척 만족한다. 내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류현진은 불펜에서 공 30개를 던졌고, 여전히 변화구 대신 속구만 구사했다. 릭 허
스포츠 매체 '폭스스포츠' 역시 류현진의 두번째 불펜피칭 소식을 전하며 '페이스가 아직 늦은 류현진이 아마도 개막전까지 준비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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