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투·타 전력이 완전히 무너진 KIA타이거즈가 닛폰햄 파이터즈에 완패를 당했다.
KIA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열린 닛폰햄과의 연습경기서 2-12로 졌다. KIA의 요청으로 9회말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서 선발에 이어 나온 구원투수들이 모두 부진했다. 거기에 상대 선발 투수였던 오오타니 쇼헤이에게 틀어막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오키나와 연습경기 4연패다.
양현종과 오오타니의 빅뱅. 소문난 잔치의 기대감에는 못미쳤지만 팽팽한 호투전이 펼쳐졌다. 양현종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의 무난한 투구를 했다. 반면 오오타니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 역투. 제구 난조로 초반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 영점을 잡은 이후부터 삼진쇼를 선보였다.
↑ KIA가 닛폰햄에 완패를 당했다. (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
1회 오오타니를 상대로 2루타와 볼넷을 얻어 득점권 기회를 잡기도 했던 KIA는 이후 특별한 힘을 쓰지 못했다. 4회 상대 폭투 등으로 1점을 얻었지만 그것이 다였다. 이후 9회까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5회까지 7점을 뽑은 닛폰햄의 타선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7회 1점, 8회 2점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이어 9회 한승혁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 2점을 더 뽑아 KIA를 끝까지 괴롭혔다.
타선은 지독하게 침묵했다. 브렛 필-나지완-황대인의 3,4,5번 중심타선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멀티히트 타자도 없었다. 도합 5안타 5볼넷으로 2점을 내는데 그쳤다. 적시타 역시 시원하게 터지지 않으며 지독한 타선 침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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