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2차 전지훈련이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NC는 베스트라인업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시험무대를 가졌다. 이제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만 마운드에 오르는 일만 남았다.
NC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굿윈 필드에서 열린 CSU 풀러튼과의 평가전에서 10-1로 크게 이겼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는 그 동안 평가전에 나서지 않았던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것이 눈에 띄었다. 박석민이 5번 3루수로 첫 출전한 것을 필두로 이종욱과 손시헌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일 kt 위즈와의 평가전에서 대타로 나와 홈런을 터뜨린 에릭 테임즈도 4번 1루수로 첫 선발 명단에 오르는 등 NC는 이번 스프링캠프 처음으로 베스트라인업으로 꾸렸다. 지난 시즌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던 NC는 이날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 NC는 23일(현지시간) 평가전에서 주전급 선수들이 총 출동했다. 이제 남은 건 에릭 해커의 등판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마운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평가전 첫 등판을 한 재크 스튜어트는 2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아내면서 1피안타 1볼넷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던졌다. 경기 막판에는 임정호(7회)와 최금강(8회), 임창민(9회)가 차례로 마운드에 오르는 등 지난 시즌 필승조가 투입되는 모습도 있었다.
보통 주전급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평가전에 다소 늦게 출전하는 것은 보통 있는 일이다. NC 역시 그 동안 기대주 및 유망주 옥석 가리기에 돌입하면서 주전급 선수들이 평가전에 나오는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면서 김경문 NC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이 23일 경기에서 손발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NC는 스프링캠프 계획상 5차례 평가전만 앞두고 있다. 이제 해커만 마운드에 오르면 주전급 선수들은 평가전에 모두 한 차례 이상씩 투입된 것이 된다. NC가 남은 평가전에서 어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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