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가 무기력한 공격 끝에 오릭스 버펄로스에 완패를 당했다. 전지훈련 실전 게임 3연패.
두산은 25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오릭스 버펄로스와 연습경기를 치러 1-5로 패했다. 미야자키 전지훈련 연습경기 전적 3전 3패. 최근 3경기 내용에서 답답한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일본 5개구단 (소프트뱅크, 지바롯데, 세이부, 오릭스, 라쿠텐)과 두산이 함께하는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의 일정 속에 진행됐다. 전날 지난해 일본 통합챔피언 소프트뱅크에 1점차 석패를 당했던 두산 타선은 이날도 깨어나지 못했다.
거기에 외국인 선발 마이클 보우덴이 1회에만 3개의 도루를 허용하는 등 2이닝 3실점(2자책)으로 부진하면서 초반부터 끌려갔다.
↑ 마이클 보우덴이 불안한 투구를 한 두산 베어스가 오릭스에 완패를 당했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초반부터 쉽지 않았다. 1회 보우덴이 안타와 도루를 연속해서 내줬고 실책도 나왔다. 흔들린 보우덴은 2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몇 안되는 위안은 장원준이었다. 보우덴에 이어 등판한 장원준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캠프 좋은 컨디션을 계속 이어갔다.
5회 등판한 안규영이 오릭스의 외인타자 보그세빅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0-5까지 벌어졌다. 반면 타선은 상대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에게 꽁꽁 틀어막혔다. 이어 구원진도 공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안규영에 이어 등판한 장민익, 최병욱, 진야곱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영패를 당할 뻔 했던 두산은 오재일의 8회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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