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을 맡자마자 첫 시즌 정상에 오른 최태웅 감독은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스포츠 소식,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성민이 구석을 찌른 공이 상대 코트에 떨어지자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현대캐피탈이 2위 OK저축은행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입니다.
현대캐피탈은 16연승을 달리며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렀던 팀이 확 바뀐 건 올 시즌 감독에 데뷔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최태웅 감독의 지도력 덕분입니다.
선수 전원이 적극적이고 빠른 공격을 펼치는, 이른바 '스피드 배구'를 내세워 새 역사를 썼습니다.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운 최 감독은 이제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통합 우승에 도전합니다.
▶ 인터뷰 : 최태웅 / 현대캐피탈 감독
- "많이 연구를 했기 때문에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될 줄은 몰랐는데, 이제는 선수들이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생각해요."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인삼공사가 삼성을 96대 71, 25점 차로 대파하고 첫 승을 거뒀습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국내 체육단체 통합 작업에 대해 새로운 정관은 IOC의 사전 검토와 승인을 얻어야 한다며 오는 8월 리우올림픽 이후로 미룰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IOC 권고사항보다 국내법이 우선한다며 지난주에도 대한체육회에 3월 27일까지 통합 원칙을 재확인해 갈등이 불가피해졌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