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사라소타) 김근한 기자]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30)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FA 자격을 얻은 후 3개월 간 이어진 기나긴 협상이었다. 최근에는 메디컬 테스트로 몸 상태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입단에 성공했다.
가야르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애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계약 규모는 2+1년이다. 연봉은 기본 2년 2200만 달러에 1년 팀 연장 옵션 적용 시 11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가야르도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킨 볼티모어는 지난달 트레이드로 데려온 외야수 에프렌 나바로를 지명할당 했다.
↑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공식 입단했다. 사진(美 사라소타)=김영구 기자 |
볼티모어는 천웨인을 마이애미 말린스로 보낸 후 선발 자원을 물색 중이었다. 가야르도는 크리스 틸먼, 우발도 히메네스, 미겔 곤잘레스 등과 함께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당초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생겼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입단이 성사됐다. 가야르도는 오른쪽 어깨에 대한 정밀 MRI 검진을 받았고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존에 유력했던 3년 보장 계약은 성사되지 못했다.
↑ 벅 쇼월터 감독(왼쪽)-투수 요바니 가야르도(가운데)-댄 듀켓 부사장(오른쪽) 사진(美 사라소타)=김영구 기자 |
자리에 함께한 댄 듀켓 부사장도 “가야르도는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에서의 성공으로 큰 믿음을 보여줬다. 안정성이 있는 투수다. 우리는 팀과 포스트 시즌에서 보여준 그의 훌륭한 리더십을 갖게 돼서 기쁘다”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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