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작은 오리’ 알렉산드레 파투(26, 첼시)가 이목을 끌며 첼시에 입단한 지 근 한 달이 흘렀다.
그런 그의 현 스코어는 '0'이다.
스탬포드 브리지 입성 후 팀이 치른 7경기에서 출전은커녕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27일(현지시간) 2-1로 극적 승리한 사우스햄튼 원정경기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지난 23일 첼시 훈련장을 방문한 브라질 레전드 지코가 “밀란에서 그랬듯이 첼시에서도 잘해낼 것”이라고 했지만, 현 상황은 대선배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흐르는 듯하다.
↑ 파투는 첼시에서 나름대로 바쁘게 지내는 듯하다. 그중 하나가 콧수염을 기르는 일이다. 사진=윌리안 인스타그램 |
사우스햄튼전 백업 멤버에서 파투가 현 처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브라질 신성 케네디가 후반전 45분을 뛰었고, 로익 레미와 떠오르는 신예 버트란드 트라오레가 대기했다.
레미도 멀찌감치 뒤로 밀린 판에 현재로썬 파투(그리고 라다멜 팔카오)의 자리가 없다. 주전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와 백업 공격수 한 명 정도가 동시 부상하지 않는 한 그렇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 눈 밖에 난 것은 아니다. 히딩크 감독은 “파투가 어린 선수들과 경쟁하려면 더 날카로워질 필요가 있다”며 엄격한 기준을 세웠을 뿐이다.
이른 시일 내에 이 기준을 충족하면 내달 초
반대로 껍질을 벗기지 못하면 훈련만 하며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 최악에는 계약기간(6개월) 내에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브라질로 돌아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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