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팩스(80)는 자신이 여전히 다저스 구단의 일원이라고 밝혔다.
쿠팩스는 29일(한국시간) 구단을 통해 자신의 위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나는 올해로 80세고, 은퇴한 몸”이라며 말문을 연 그는 “은퇴는 했지만, 관둔 것은 아니다. 나는 여전히 다저스 구단의 일원이다. 특히 마크와 킴브라 월터가 구단주의 일원인 이상 더욱 그렇다”며 다저스의 일원임을 강조했다.
↑ 지난 2013년 다저스 캠프에 고문으로 합류한 샌디 쿠팩스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
그러나 이번 시즌은 사복 차림으로 조용히 캠프를 방문하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MLB.com은 구단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쿠팩스가 더 이상 프런트의 일원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쿠팩스는 “나는 공식적인 직함 없이 이전에 했던 것들의 대부분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공식적인 자문 역할은 아니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은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모든 선수, 코치, 감독, 클럽하우스에 있는 다른 모든 이들이 성공적이고 건강한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 개막전 때 보겠다”는 말로 말을
쿠팩스는 1955년부터 1966년까지 다저스 선수로 뛰며 사이영상 3회, MVP 1회, 노히터 4회, 5시즌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쿠팩스는 1979년 마이너리그 투수 인스트럭터를 시작으로 은퇴 이후에도 다저스와 인연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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