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이안 데스몬드의 계약으로 16인의 퀄리파잉 오퍼 거절자들의 운명이 모두 결정됐다.
2015-2016 오프시즌 퀄리파잉 오퍼는 총 20명의 선수에게 제시됐다. 이중 콜비 라스무스(휴스턴), 맷 위터스(볼티모어), 브렛 앤더슨(LA다저스)이 오퍼를 수용, 1년 1580만 달러에 원 소속팀과 재계약했다.
우완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년 2600만 달러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
↑ 세인트루이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제이슨 헤이워드는 결국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원 소속팀에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구단들의 영입을 망설이게 만드는 족쇄다.
그럼에도 잭 그레인키, 제이슨 헤이워드, 조던 짐머맨, 저스틴 업튼 등은 1억 달러 이상의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의 영웅 다니엘 머피도 메츠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에도 워싱턴 내셔널스와 다년 계약(3년 3750만 달러)에 성공했다.
웃은 선수들도 있지만, 그러지 못한 이들도 있다. 데스몬드와 덱스터 파울러는 스프링캠프 시작 때까지 팀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결국 데스몬드와 파울러는 퀄리파잉 오퍼보다 훨씬 적은 1년 800만 달러 규모에 계약을 맺었다. 이른바 ‘FA 재수’다.
내야수 하위 켄드릭도 소속팀을 찾지 못해 애를 먹다 결국 원 소속팀 다저스와 2년 2000만 달러라는 다소 저렴한 가격에 도장을 찍었다. 한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강력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미 그레인키를 영입하며 지명권을 다저스에 내준 애리조나가 소극적으로 대처하며 결국 다저스로 돌아갔다.
다른 문제에 발목 잡힌 이들도 있었다. 이와쿠마 히사시는 다저스와 3년 4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지만, 신체검사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돼 계약이 무산됐고 결국 시애틀과 1+2의 계약을 맺었다.
요바니 가야르도는 볼티모어와 다년 계약에 성공했지만, 신체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3년 3500만 달러 계약이 2년 2200만 달러에 1년 옵션 추가로로 줄어들었다.
※ 2015-2016 퀄리파잉 오퍼 거부자들의 운명은?
덱스터 파울러(컵스 재계약) 1년 800만+옵션 900만 달러
제이슨 헤이워드(세인트루이스→컵스) 8년 1억 8400만 달러
존 래키(세인트루이스→컵스) 2년 3200만 달러
잭 그레인키(다저스→애리조나) 6년 2억 650만 달러
하위 켄드릭(다저스 재계약) 2년 2000만 달러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재계약) 1년 1200만 달러+2016, 2017시즌 옵션
이안 데스몬드(워싱턴→텍사스) 1년 800만 달러
조던 짐머맨(워싱턴→디트로이트) 5년 1억 1000만 달러
다니엘 머피(메츠→워싱턴) 3년 3750만 달러
첸웨인(볼티모어→마이애미) 5년 8000만 달러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재
이안 케네디(샌디에이고→캔자스시티) 5년 7000만 달러
저스틴 업튼(샌디에이고→디트로이트) 6년 1억 3275만 달러
요바니 가야르도(텍사스→볼티모어) 2년 2200만 달러+1년 1100만 달러 옵션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재계약) 4년 7200만 달러
제프 사마자(화이트삭스→샌프란시스코) 5년 9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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