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유럽투어 우승, 한국·미국 상금왕 이어 '일본 상금왕 도전'
↑ 신지애/ 사진=연합뉴스 |
골프선수 신지애가 2016시즌 첫 우승을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대회 우승으로 장식한데 이어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졌습니다.
신지애는 28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LET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 3월 3일 JLPGA 투어 개막을 앞두고 기분 좋은 소식을 알렸습니다.
신지애는 대회를 마친 뒤 매니지먼트 회사인 세마를 통해 "올해 첫 우승을 일찍 하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며 "겨울에 훈련을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앞으로 대회에도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에비앙 마스터스 등 공동 주관 대회를 제외하고 LET 대회에서 사실상 첫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일본 투어 개막 전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대회 출전을 생각했다"며 "2013년 이후 호주 대회에 나오지 못했는데 호주 팬들과 친구들이 그립기도 해서 이번 대회에 출전, 우승까지 차지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호흡을 맞추는 일본인 캐디 사사키 히로시와 함께 이번 우승을 합작한 그는 "일본에서 그동안 남자 선수 캐디를 주로 맡다가 7년 전부터 여자 선수 캐디를 하는 분"이라고 소개하며 "안정적이고 신사적이신 분으로 특히 인간적인 부분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오른쪽 손목 통증으로 고생한 신지애는 "거의 나아가는 단계"라며 "호주 코스가 딱딱한 편이라 부담이 있기는 했지만 꾸준한 관리와 테이핑으로 많이 나아졌고 더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대회 나흘 내내 테이핑을 하고 경기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날 경기 도중 비가 내린 것에 대해 그는 "비가 올 줄 몰라서 우천시 장비들을 챙기지 못했다"며 "그래서 더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어떤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답했습니다.
승부처에 대해 신지애는 "13번 홀에서 공이 워터 해저드에 빠졌으나 보기로 잘 막았고 오히려 그 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2009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그는 "올해 목표는 일본 상금왕"이라고 재확인하며 한국과 미국, 일본의 3대 투어 상금 1위를 석권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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