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김원익 기자]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선전을 펼친 백업선수들을 칭찬했다.
OK저축은행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시즌 22승13패. 승점은 68점에서 변함이 없었다.
역전우승이 무산된 OK저축은행은 이날 주포 시몬과 송명근을 모두 빼고 경기를 치른 가운데 백업 멤버들이 의외의 선전을 펼쳤다. 전병선이 15득점을 올렸고, 심경섭도 13점으로 분전했다. 이외에도 이시몬이 9점, 장준호가 8점 등을 올리며 끝까지 대한항공을 괴롭혔다.
세트스코어는 완패였지만 내용만큼은 달랐다. 1세트와 3세트 모두 끝까지 승패의 향방을 점칠 수 없었던 손에 땀을 쥔 경기였다.
↑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면서 “상대가 아무래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렇지만 충분히 열심히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이 방점을 둔 것은 현재 기량이 아닌, 선수들의 의지였다.
김 감독은 “끌려다니면 안된다는 강박이 선수들한테 생긴 것 같다. 예전처럼 뒤지고 있더라도 힘차게 해야 되는데...그래서 오늘 저런 모습을 보여줘서 백업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선수단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길 바랐다. 김 감독은 “그래서 오늘 경기가 잘 된 것 같다. 밖에 있던 선수들이 으쌰으쌰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자극제가 돼서 주전 선수들도 느끼는 것이 있지 않을까...다음 경기 때 활기넘치는 우리 옛날 모습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발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송희채도 이날 잠깐이지만 코트를 밟았다. 김 감독은 “점프나 코트의 대한 감각을 점검하는 정도의 의미로 들어갔다. 뛰는 것을 보니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휴식을 취한 시몬은 1세트에 잠깐이지만 코트를 밟았다. 김 감독은 “경기장에 와주신 관중분들에 대한 예의로 나왔다. 미리 계
완전 휴식을 취한 송명근에 대해선 “아직 경기에 나올 몸상태가 아니다. 또 그동안 송명근이 팀에서 차지하는 입지가 커지다보니까 심리적인 부담감도 많이 느낀 것 같다”며 완전한 휴식을 준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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