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2016시즌 포수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로버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11일차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이 선발로 나오게 될 것”이라며 포수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다저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그랜달을 주전, A.J. 엘리스를 백업으로 기용한다. 로버츠는 “그랜들은 우완 투수를 상대로 잘했고, 엘리스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말하면서도 “플래툰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 2016시즌에는 커쇼와 그랜달이 호흡을 맞추는 장면을 더 자주 보게 될지도 모른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투수에 따라 포수를 교체하는 ‘개인 포수’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쉽게 말해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나올 때 엘리스만 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
그는 “커쇼는 지난해 그랜달이 공을 받았을 때도 잘했다”면서 “커쇼는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면 뭐든지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커쇼는 지난 시즌 그랜달과 함께한 12경기(평균자책점 1.62) 성적이 엘리스와 함께 한 21경기(평균자책점 2.44)보다 더 좋았다.
한편, 로버츠는 선발 로테이션 순서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다저스의 라이브 피칭 순서에 따르면, 클레이튼 커쇼, 스캇 카즈미어, 마에다 겐타,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의 순서가 유력하다.
로버츠는 “류현진은 약간 늦어질 것이 확실하고, 다른 선수들은 선발 자리를 경쟁하고 있다.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면 보다 더 명확해질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선발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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