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데뷔 안타 불발’ 김현수, ATL전 3연속 범타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근한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의 미국 데뷔 안타는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올 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3연속 범타에 머물렀다.
김현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란타와의 원정 시범경기서 5번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 김현수 사진(美 사라소타)=김영구 기자

이날 볼티모어는 라이언 플래허티(2루수)와 스티븐 톨레슨(3루수)을 내세웠다. 중심 타선에는 지미 파레데스(지명)-크리스티앙 워커(1루수)-김현수(좌익수)를 배치시켰다. 이후 칼렙 조셉(포수)-헨리 유루티아(우익수)-다리엘 알바레즈(중견수)-폴 재니시(유격수)을 순서대로 기용했다. 우완 마이크 라이트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김현수가 첫 상대한 애틀란타 선발 투수는 우완 윌리엄스 페레즈였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레즈는 23경기 등판 7승 6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했다.
미국 데뷔 안타를 노린 김현수는 연이은 범타에 그쳤다. 먼저 1-0으로 앞선 1회 2사 2루 찬스에서 페레스의 빠른 공에 좌익수 뜬공으로 첫 타석을 마쳤다. 이후 4-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 바뀐 투수 대니 뷰라와의 빠른 공을 공략했지만 1루 땅볼에 머물렀다.
마지막 타석은 6회였다. 선두 김현수는 바뀐 투수 좌완 헌터 서벤카의 초구를 과감히 노렸으나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이후 7회초 수비에 앞서 알프레도 마르테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볼티모어는 3회 나온 플래허티와 워커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5회까지 4-0으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애틀란타에 추격을 허용한 뒤 4-3으로 앞선 8회 레이드 브리그낙에게 동점 희생 뜬공을 내줬다. 결국 10회까지 진행된 경기는 4-4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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