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SK 잠수함 투수 박종훈(25)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동안 팀의 중추적인 역할 가능성을 내보였다. 그렇지만 스스로는 더 가야할 길이 멀다고 밝혔다.
박종훈은 1일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3이닝 동안 1피안타만 허용한 채 무실점 피칭을 했다. SK는 박종훈의 초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을 14-12로 꺾었다. 이날 등판이 3번째 실전점검이었던 박종훈. 오키나와 캠프 동안 선발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투심과 커브를 섞인 피칭에 삼성 타자들은 꽁꽁 묶였다.
실전투구가 모두 끝난 박종훈은 그러나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더 강했다. 박종훈은 오키나와에서 총 3경기에 나서 총 8이닝을 소화했고 6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2실점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을 기록했다. 점검이 초점이었기에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존재감을 내보인 것이 사실.
↑ SK 선발 박종훈이 삼성전에 등판해 3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을 했다. 사진(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내용에 더 주목하는 반성도 빠지지 않았다. 박종훈은 “경기내용이 불만족스러웠다. 커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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