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현대캐피탈이 역대 최다연승 타이인 17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최근 우승을 확정지은 현대캐피탈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5-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22)으로 잡았다. 이로써 지난 OK저축은행전서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인 16연승을 거뒀던 현대캐피탈은 연승을 17경기로 늘렸다.
이는 삼성화재가 2005-2007년까지 2시즌 동안 세웠던 역대 최다연승 기록과 타이다.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다시 1경기 더 늘렸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오는 6일 우리카드전 결과에 따라 V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
준PO를 치르지 않기 위해선 4위 대한항공(승점 61점)에 달아나는 승점이 필요했던 삼성화재는 패배는 물론 승점도 따내지 못하면서 63점에 머물렀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서 대한항공에 역전을 당할 여지도 남겨 둔 쓰린 패배였다. 대한항공의 오는 5일 한국전력전 결과에 따라서 최소 준 PO가 열릴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 현대캐피탈이 17연승에 성공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오레올 까메호(24점)와 문성민(12점)의 쌍포가 이날도 펄펄 날았다. 삼성화재는 괴르기 그로저(24점)가 분전했지만 최근 분위기와 조직력이 절정에 오른 현대캐피탈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도 오레올과 문성민이 공격을 주도한 현대캐피탈이 여유있게 앞서갔다. 거기에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오레올과 문성민이 도합 11점을 올린 현대캐피탈은 그로저가 8점으로 분투한 삼성화재를 상대로 1세트를 챙기며 기선제압을 했다.
이 흐름은 2세트서도 이어졌다. 세트 중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던 현대캐피탈은 이후 문성민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다시 벌려갔다. 이번에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신영석이 고비마다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거기에 오레올과 문성민 쌍포가 적절한 순간 터졌다. 더 흐름을 탄 현대캐피탈은 1세트보다 더 여유있는 25-18의 스코어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는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