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강윤지 기자] “연습경기 승리가 나에게는 큰 의미가 됐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거둔 좋은 성적에 의미를 부여했다.
넥센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던 넥센은 1차 캠프를 마치고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중심의 2차 캠프를 치렀다. 올 시즌 핵심 선수들이 우르르 빠져나가면서 내심 걱정했던 넥센은 국내 및 일본 팀과의 연습경기서 승승장구했다.
↑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
새까맣게 탄 얼굴로 돌아온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프로 팀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선수들의 자신감 형성에는 특히 효과적이었을 듯하다. 염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많이 빠진 상태라 선수들 스스로도 (팀 전력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상태에서도 많이 이겼고, 선수들도 ‘정말 노력하면 되겠구나’ 생각했을 것이다”고
또 이번 캠프 전체에 대해서는 “디테일을 보완하자는 큰 틀을 가지고 시작했다. 투수들은 볼넷을 줄이기 위해 카운트 잡는 볼과 결정구를 분류해 피칭했고, 내용이 괜찮았다. 야수들은 도루 및 주루를 많이 시도했는데, 그것이 잘 실행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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