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권토중래(捲土重來). 올해 SK와이번스를 가리키는 사자성어다. SK는 올해 칼을 갈고 있다. 지난해 우승후보로까지 꼽혔지만, 5위로 가을야구를 하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더구나 올 시즌 SK는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길현, 정우람 등 필승조가 빠졌고, 안방마님 정상호도 팀을 떠났다. 이런 이유 때문에 스프링캠프 동안 SK는 취약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얼굴을 찾는데 주력했다. 물론 시범경기까지 남아있는 퍼즐 맞추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SK는 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9회에 터진 박정권의 3점 홈런에 힘입어 14-12로 이겼다. SK 선수들이 경기를 승리로 마치고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정일구 기자 |
백업 포수도 아직 오리무중이다. 이재원이 주전 마스크를 쓰지만, 혼자 안방을 지키기는 무리. 김민식과 이현석이 스프링캠프 동안 포수마스크를 쓰면서 치열한 백업경쟁을 펼쳐왔다.
마무리투수도 아직 미정이다. 유력한 후보는 좌완 박희수이지만, 어깨 부상 경력 때문에 조심스러운 구석이 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도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구위가 올라오지 않은 상황. 이에 마당쇠로 궂은일을 도맡았던 전유수가 마무리투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5선발도 아직 주인을 찾지
SK가 시범경기를 통해 남은 퍼즐을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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