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 앞두고 커제 9단에 敗

이세돌 9단이 다시 만난 중국의 커제 9단에 졌다. 알파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승패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음에도 아쉬운 패배를 하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5일 오후 중국 상하이의 그랜드센트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4국이 열렸다. 중국의 커제와 경기를 펼쳤던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에게 불계패했다.

커제 9단은 이세돌 9단의 천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역대 전적 또한 2승 7패다. 무엇보다 작년 말부터 잇단 대결에서 패했던 이세돌 9단은 이번 패배로 자존심 회복에 실패했다.

대국은 커제 9단의 공격을 이세돈 9단이 막아내면서 반격하는 양상으로 펼쳐졌다. 잘 버텨나갔던 이세돌 9단이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쉬운 패배의 맛을 보게 된 이세돌 9단은 오는 9일부터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와 15일까지 총 다섯 차례 대국을 둔다. 11일을 제외하고 하루에 한 번씩 대국한다.

온라인 이슈팀@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