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여의도) 김진수 기자]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6관왕에 빛나는 부천 KEB하나은행의 첼시 리(28)가 가족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다.
첼시 리는 7일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16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비롯해 득점과 리바운드, 2점 야투, 윤덕주상, ‘베스트5’를 휩쓸었다.
첼시 리는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1~3개 정도 받을 줄 알았는데 6개를 받아 진심으로 놀랐다”면서 “하나은행이 지금까지 하위권에 있었는데 내가 뛰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혼혈 자격으로 여자농구에 입단한 첼시 리에게서 가족 이야기가 빠질 수가 없었다. 그는 가장 올 시즌 가장 어려웠던 것을 묻는 질문에 “연습이었다. 이렇게 운동을 많이 한적도 뛴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 첼시 리가 7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왕 등 6관왕에 올랐다. 사진(여의도)=옥영화 기자 |
첼시 리는 이어 “어렸을 때 다른 곳으로 입양 돼 다른 가족에게 자랐기 때문에 본인 가족을 알 기회가 없어 후회가 된다”고 말하면서 이내 눈물을 흘렸다.
아직 한국 문화가 낯설고 알아야 할 것은 많지만 첼시 리의 한국 사랑은 진하다. 그는 이날 윤덕주
그는 “할머니와 아버지가 한국분이라는 걸 걸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한국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한국말을)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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