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 만루포로 쏘아 올렸습니다.
한국야구를 평정했던 박병호의 힘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병호가 상대 투수의 직구를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칩니다.
타구는 샬럿 스포츠 파크 좌중간 깊숙이 117m를 날더니 담장을 넘어갑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때린 홈런으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인 만루포였습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미네소타 내야수
- "삼진도 당하고 안타도 치고 하는데 말 그대로 시범경기기 때문에."
시범경기지만 의미 있는 한방이었습니다.
상대 선발 오도리지는 탬파베이의 3선발로 분류되는 선수로 지난해 경기당 피홈런이 1개일 정도로 홈런을 맞지 않는 투수.
특히 만루홈런을 허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승부처에 강한 홈런타자 박병호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한방이었습니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팀내 타점과 득점 부문 1위로 올라섰습니다.
만루홈런으로 강렬한 홈런 신고식을 한 박병호.
메이저리그에서도 홈런은 계속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