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55년 만의 우승도전’에 결정적이었던 아스널 FC와의 ‘북런던 더비’ 무승부 못지 않은 비보를 접했다.
영국방송 ‘스카이스포츠’는 7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4·아르헨티나) 토트넘 감독이 미드필더 델레 알리(20·잉글랜드)의 발목과 무릎 문제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해당 언론과 감독 모두 구체적인 부상 정도나 회복에 걸리는 시간을 언급하진 않았다.
알리는 아스널과의 29라운드 홈경기(2-2무)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8라운드 원정경기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29분만 뛰었고 토트넘은 0-1로 졌다.
포체티노는 “알리의 운동능력은 믿기 힘들 정도로 좋지만, 기계는 아니다. 현재 무릎과 발목에 이상이 있다”면서 “아스널전을 앞두고는 괜찮았으나 지금은 그러하지 않다. 알리라고 몸이 강철로 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토트넘 미드필더 델레 알리(오른쪽)가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5-16 FA컵 4라운드 원정경기 벤치에 앉아있다. 왼쪽은 손흥민. 사진(잉글랜드 콜체스터)=AFPBBNews=News1 |
이번 시즌 알리는 EPL 첫 경험임에도 토트넘 소속으로 27경기 7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72.6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60에 달한다. 공격형 미드필더(12경기 3골 2도움)와 중앙 미드필더(8경기 2골), 왼쪽 미드필더(6경기 2골 4도움)로 모두 성과를 내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EPL 1경기)
“알리가 ‘에너지 고갈’이라고 생각한 적은 1번도 없다”고 강조한 포체티노는 “코치진은 매 경기 14km 이상의 활동량을 기대할 정도”라면서 “현시점에서 알리는 이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기운이
토트넘은 29라운드 현재 15승 10무 4패 득실차 +27 승점 55로 EPL 2위에 올라있다. 1위 레스터 시티(60점)보다는 5점 적다. 3위는 52점의 아스널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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