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목동아이스링크에서는 오는 11~13일 ‘2015-16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 여자 부문은 개인종합 디펜딩 챔피언 최민정(18·서현고등학교)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1(계주)·은1(1500)·동1(1000m) 심석희(19·한국체대)의 맞대결이 되리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번 시즌 ISU 쇼트트랙 여자 세계 종합 1위는 최민정, 3위는 심석희다. 종목별로 보면 최민정은 1000·1500m 1위, 심석희는 1500m 2위와 1000m 3위가 강점이다. 그러나 종합 2위 마리안 생젤레(26)와 4위 발레리 말테(26)라는 1990년생 동갑내기 강자를 보유한 캐나다가 최민정-심석희 안방 경쟁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2015-16 ISU 쇼트트랙 여자 1000m 순위를 보면 최민정·심석희가 1·3위, 말테·생젤레가 2·4위다. 추월의 중요한 종목 특성상 4명의 결선이 성사된다면 개인능력 못지 않게 같은 국가 선수 간의 연계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1500m도 1위 최민정-2위 심석희와 4위 말테-6위 생젤레가 금메달을 다툴 가능성은 충분하다.
↑ 말테-생젤레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계주 준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AFPBBNews=News1 |
↑ 심석희-최민정이 ‘2016 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 언론간담회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목동아이스링크)=이현지 기자 |
두 종목과 달리 이번 시즌 500m는 4명 중에서 생젤레의 1위가 독보적이다. 최민정이 5위로 추격권에 있을 뿐 심석희는 21위, 말테는 37위로 정상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생젤레가 아직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해당 종목 우승이 없다는 것은 변수다.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는 은메달, 2010·2013 세계선수권은 동메달이었다.
여자대표팀은 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언론간담회에서 특별히 경계하는 국가나 선수를 언급하지 않았다. 최민정-심석희의 내부경합이나 계주 2연패 도전이
그러나 올림픽 은3(500m1·계주2)과 세계선수권 은3(3000·계주2)-동3(500·1500m·계주)의 생젤레와 올림픽 은1(계주) 및 세계선수권 금1(3000)-은4(개인종합·계주3)-동5(1000m2·3000m·개인종합·계주1)의 말테 모두 주의를 늦춰선 안 될 강자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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