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8·LA다저스)의 재활 훈련이 다시 속도를 낸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구단 스프링캠프 17일차 훈련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다.
지난달 27일 불펜 투구를 소화한 류현진은 이후 이틀간 캐치볼을 한 뒤 휴식에 들어갔다.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그는 다시 공을 잡았다.
오랜만에 하는 훈련이기에 강도는 세지 않았다. 90피트 거리에서 30회씩 두 차례 캐치볼을 소화했다. 이전에는 트레이너가 구속을 체크했지만, 이번에는 가볍게 던지는 정도로 끝냈다.
이전에 했던 훈련에 비해 낮은 강도지만, 공을 다시 잡았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최근 자신의 재활 훈련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는 주변의 우려에 대해 “재활이 늦어지느냐 빨라지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제대로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 등은 이 장면을 지켜보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어떠한 보고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회복 상태와 다음 훈련 일정은 하루 뒤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