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5선발 찾기 핵심 인물은 노경은이다. 노경은은 허준혁 등과 함께 5선발 진입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는 있지만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가장 앞서있는 후보다.
시범경기서도 가장 먼저 테스트를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로 노경은을 올렸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노경은이 아무 이상도 없고 좋다. 본인이 준비도 잘했다”면서 “결과가 좋아야지”라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겼다.
↑ 두산 베어스 5선발 후보 노경은. 사진=MK스포츠 DB |
노경은은 이날 kt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2개로 다소 많았다. 뛰어났다고 평가할 수는 없는 내용이었다. 특히 김상현에게 허용한 연타석 홈런이 아쉬웠
노경은은 0-0이던 1회말 속구를 던져 김상현에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0-2로 뒤진 3회말에도 김상현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아쉬운 장면을 남겼다. 쌀쌀한 날씨에도 이날 찍힌 속구 최고 구속은 147km가 찍히는 등 좋은 과정도 분명 있었지만 결과가 좋아야 했던 그였기에 아쉬움이 남은 건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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