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조원우 감독 “큰 의미두지 않는다”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첫 시범경기에 큰 의미 두지 않는다.”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국내무대에서 첫 데뷔전을 치른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SK와이번스와 시범경기 첫 경기를 치렀다. 시범경기의 성격상 실험과 점검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경기 결과는 6-6 무승부였다. 이날 점검할 것들은 모두 마쳤다. 연습경기에서 많은 투구를 하지 못한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도 연습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손아섭이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쳤다.

↑ 8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 SK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앞서 롯데 조원우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울산)=천정환 기자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은 친정인 SK 더그아웃(3루)로 찾아가 김용희 감독과 인사를 나눴다. 조 감독은 지난해 SK수석코치를 역임했다. 그는 “실전이 조금 모자랐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크게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다”라며 “개막이 3주 남아있는데, 시범경기를 통해 충분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는 먼저 2점을 냈지만, SK 헥터 고메즈와 최승준의 홈런에 밀리며 3-6으로 뒤집혔다. 하지만 9회말 3점을 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첫 시범경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큰 미스없이 활발한 주루했고, 찬스 때 집중력 있게 점수를 낸 경기였다”고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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