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간판타자 김상현이 시범경기 짜릿한 손맛을 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김상현은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서 노경은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것도 그렇지만, 타구가 무척이나 고무적이었다.
이날 김상현은 첫 타석 중앙 펍에서 약간 좌측으로 기운 130m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는 노경은의 144km 속구를 제대로 밀어 우측 담장을 넘겼다.
↑ 김상현이 8일 시범경기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김상현은 캠프서부터 힘을 빼고 밀어치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이것이 몸에 베어가면서 코칭스태프로부터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무기다.
김상현은 경기 후 “예년과 비교해 페이스가 빨리 올라왔다. 작년 이 시기에는 자신이 없고 빨리 쳐야겠다
또 “캠프서 밀어치는 연습을 꾸준히 했다. 처음에는 답답했지만 좋은 타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스릴이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또 “당겨 치는 것은 이제 기본이 됐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고집을 버리고 완전히 새롭게 시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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