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의 5선발 후보 박민호가 시범경기에서 호투했다.
박민호는 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작부터 좋았다. 선두타자 정훈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박민호는 김재유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재유가 2루에서 횡사했고, 황재균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세 타자로 1회를 마쳤다. 2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짐 아두치를 좌익수 뜬공, 최준석이 투수 앞 땅볼, 박종윤이 2루수 뜬공이었다.
3회는 이우민을 좌익수 뜬공을 잡은 뒤 문규현과 김준태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김준태를 견제로 잡은 뒤,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도 김재유를 유격수 뜬공, 황재균을 2루땅볼로 처리한 뒤, 아두치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내줬지만 최준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날 임무를 완료했다. 투구수는 62개였고, 속구 최고구속도 144km까지 나왔다.
↑ 9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 SK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SK 선발 박민호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울산)=천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