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합우승팀 러시아가 간판스타 빅토르 안(31·한국명 안현수)에 이어 이번 시즌 세계 2위 세묜 엘리스트라토프(26·러시아) 없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임하게 됐다.
오는 11~13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는 ‘2015-16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7일 언론간담회에서 확인해준 러시아 예비명단에는 안현수는 없었으나 엘리스트라토프는 있었다. 그러나 8일 최종명단에는 엘리스트라토프마저 빠졌다. 종목별 각국 출전선수는 대회 전날 주장 회의에 제출된다.
엘리스트라토프는 세계쇼트트랙선수권 1500m 디펜딩 챔피언이다. 안현수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3(500·1000m·계주)-동1(1500m)로 맹활약할 당시만 해도 계주 우승은 함께했으나 메이저 세계대회 입상이 없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 세묜 엘리스트라토프가 ‘2015 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1500m 결선 선두에 나서고 있다. 사진(러시아 모스크바)=AFPBBNews=News1 |
↑ 드미트리 미구노프가 ‘2014-15 ISU 쇼트트랙 5차 월드컵’ 500m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독일 드레스덴)=AFPBBNews=News1 |
쇼트트랙의 꽃은 1500m다. ISU 남녀 종목별 및 종합순위에도 1500-500-1000m 순으로 표기된다. 이번 세계선수권에 임하는 한국대표팀은 “엘리스트라토프를 1500m 왕좌에서 끌어내리겠다”는 각오를 보이기도 했으나 맞대결이 무산됐다.
안현수·엘리스트라토프는 없으나 러시아의 또 다른 강자인 2015-16 ISU 쇼트트랙 세계 종합 3위 드미트리 미구노프(24)는 세계선수권에 참가한다. 1500m는 65위, 1000m는 28위로 미진하나
한국은 이번 시즌 쇼트트랙 세계 1위 곽윤기(27·고양시청)를 필두로 12위 박세영(23·화성시청)과 15위 서이라(24·화성시청)가 세계선수권 개인전에 나간다. 박세영은 1000m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 대회 개인종합 준우승자, 서이라는 국가대표 선발전 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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