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김주현. 올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다. 롯데가 김주현의 홈런 두 방으로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롯데는 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는 시범경기 첫 승리. 물론 시범경기는 승패에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이날 롯데 승리는 전적으로 김주현의 원맨쇼였다. 이날 김주현이 만들어낸 연타석 홈런이 승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 9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 SK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가 김주현의 끝내기 홈런으로 3-2 승리했다. 롯데 김주현이 경기가 끝나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울산)=천정환 기자 |
하지만 수비실책으로 9회초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9회말 선두타자는 김주현. 김주현은 SK투수 임치영과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노려 중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경기를 끝내는 퇴근포였다. 좋은 기억이 많은 울산 문수구장에서였는지 김주현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7월21일 문수구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좌익수 경쟁에도 존재감을 드러내게 됐다. 김주현은 경기 후 “아무 생각없이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들어선 게 좋았다. 외야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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