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마이너리그 초청선수로 합류한 이학주(25)는 자신이 갖고 있는 무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학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선발 출전은 한 차례도 없었지만, 지난 3일 시범경기 개막전 이후 매 경기 꾸준히 교체 선수로 출전하고 있다.
지난 9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도 후반부 대타로 출전, 유격수 수비와 함께 두 타석을 소화했다.
↑ 이학주는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내가 뭘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 항상 대기조로 더그아웃에서 기다리고 있다. 코치도 ‘언제 대타, 대주자, 대수비로 나갈지 모르니 항상 준비하라’고 알려줬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장 유격수에 브랜든 크로포드, 2루수에 조 패닉이 버티고 있고, 백업 멤버로는 켈비 톰린슨, 에히레 아드레안자가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이들을 당장 넘어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신만의 내세울 수 있는 무기가 있어야 한다.
이학주는 자신만의 무기로 ‘스피드’를 꼽았다. “이 팀에는 빠른 선수들이 없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장점을 살려야 한다”며 큰 스윙보다는 살아 나가 기동력을 보여주는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는 그의 장점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9회 대타로 나온 그는 기습 번트로 안타를 만들었고, 뒤이어 도루에 성공했다.
그는 “(코칭
이학주는 10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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