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이제야 손발이 맞아가는 모양새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외국인 듀오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의 얘기다.
이들은 플레이오프에서 완전체로 진화하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손발이 맞지 않았던 장면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환상의 짝궁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리온은 이들의 호흡에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1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을 눈앞에 두게 됐다.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오리온은 울산 모비스를 62-59로 누르고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한 사례는 없다. 한마디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100%의 확률을 거머쥔 것이다.
↑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의 조합이 더욱 파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 초반 높이에 우위가 있는 모비스의 포스트를 상대로 헤인즈가 득점을 해주면서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막판에는 잭슨이 외곽과 돌파를 통한 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물론 둘이 함께 뛰는 2,3쿼터에도 시너지 효과는 좋았다. 콤비플레이에 의한 득점이 늘었다.
이는 오리온 입장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다. 시즌 초반 잭슨이 국내 무대 적응이 덜 돼 헤인즈의 백업정도의 역할에 그쳤지만, 헤인즈의 부상이탈로 잭슨은 오리온 공격옵션의 중심이 됐다. 하지만 헤인즈가 부상에서 돌아온 정규리그 막바
그러나 이제 서서히 호흡이 맞아가면서 완전체로 진화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강한 모비스마저 오리온의 돌풍에 힘을 못쓰고 있다. 그 중심에는 분명 헤인즈-잭슨 듀오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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