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고원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고원준은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 2이닝 동안 38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고원준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석으로 남은 4,5 선발 한 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 1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1회초 롯데 선발 고원준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울산)=천정환 기자
하지만 이날은 불안했다. 고원준은 1회초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좌익선상을 타고 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구자욱을 3루로 보내 1사 3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고원준은 발디리스를 우익수 방면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3루주자가 들어올 수 없는 짧은 거리였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나성용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아쉽게 선취점을 허용한 고원준은 후속 타자 배영섭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고원준은 실점을 했다. 백상원과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타자 이영욱을 11구 승부 끝에 볼
넷으로 내보냈고, 2루 도루까지 허용해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폭투까지 범해 1사 3루로 상황이 바뀌었고,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실점을 막진 못했다. 투구수는 38개로 많은 편이라 결국 3회 시작과 함께 김유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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