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통곡의 벽’을 앞세운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100% 진출의 확률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패한 현대건설은 이후 2,3,4세트를 내리 잡고 기선제압을 했다.
기분 좋은 확률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했던 경우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100%(11회)의 압도적인 확률이다.
에이스 양효진이 허리 염좌 부상을 이겨내고 21점으로 펄펄 날았다. 외인 에밀리가 19점으로 뒤를 받쳤고 황연주고 17점으로 힘을 보탰다.
↑ 현대건설이 높이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꺾었다. 사진=MK스포츠 DB |
흥국생명은 에이스 이재영이 홀로 블로킹 5개를 잡아낸 것을 포함해 25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외인 알렉시스는 8득점에 공격 성공률 31.81%에 그쳤다.
1세트는 팽팽했다. 결국 듀스로 흘러간 승부서 1점씩을 주고받았다. 승부는 범실과 에이스의 존재여부로 갈렸다. 양효진이 범실을 한 이후 이재영이 황연주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면서 흥국생명이 먼저 세트 기선제압을 했다.
2세트부터는 현대건설이 조금씩 우위에 섰다. 특히 블로킹과 속공의 강점이 살아났다. 거기에 다양한 득점원들을 앞세운 팀 공격이 리듬을 타면서 점점 좋은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현대건설은 2세트를 25-16으로 넉넉하게 앞선 채 마쳤다.
흐름을 탄 현대건설은 3세트 양효진의 맹활약으로 승기를 굳혔다. 초반 양효진의 4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탄 현대건설은 김세영과 황연주가 가세하면서 3세
4세트도 앞선 2,3세트에 비해선 접전이었지만 현대건설의 리드였다. 양효진, 에밀리, 황연주의 삼각편대가 고르게 득점을 올린 현대건설은 이재영이 고군분투한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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