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포지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은 당연 ‘핫코너’다. 비시즌 동안 3루수 후보들이 난립했다. 하지만 시범경기가 시작됨과 함께 경쟁의 윤곽이 드러났다. 결국 건강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지난해 깜짝 만루 홈런으로 시선을 모은 내야수 신성현(26)이 한 발짝 앞서고 있는 모양새다.
스프링 캠프를 거치고 시범경기에 들어선 시점에서 한화의 3루수 자리는 신성현이 차지하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개막전부터 주전 3루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신성현이 보여준 모습은 말 그대로 가능성만을 보여준 활약이었다. 만루 홈런 두 방을 포함한 4홈런으로 파워에서의 기대감을 보여줬다.
↑ 한화 내야수 신성현은 올 시즌 3루수 자리 연착륙을 노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 사이 신성현은 스프링 캠프에서 많은 기회를 얻었다. 일본 스프링 캠프에서 열린 팀의 공식 연습경기 11경기 중 무려 9번이나 선발 출전한 것. 연습경기 타격 성적은 3할2푼3리(31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준수했다. 신성현은 기세를 몰아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당당히 3루수 선발 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첫 타석부터 넥센 히어로즈 선발투수 김정훈에 중전 안타를 빼앗았다.
이후 2경기에서는 사구와 삼진 각각 한 개씩을 기록했다. 한 타석만을 소화한 채 주현상과 교체된 것. 쌀쌀한 날씨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교체였다. 개막전 3루수 출전이 유력한 신성현에 대한 배려인 셈이다.
약점으로 지적 받던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지난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회 박동원의 3루 방면 짧은 내야 안타성 타구를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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